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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아프리카

아이러브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을 전문으로 돕는 아프리카전문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Non Governmental Organiza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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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제개발NGO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창옥 이사장 “이젠 아프리카도 도시빈민에 관심 가져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2-16 조회수 5,169
국제개발NGO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창옥 이사장 “이젠 아프리카도 도시빈민에 관심 가져야”     


“김 기자. 나 지금 아프리카야.”

이창옥(63)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탄자니아에서 우물을 파고 있다는 생생한 목소리가 인도양과 태평양을 넘어 들려왔다. 그녀는 여장부다. 2011년 국제개발 NGO 아이러브아프리카를 설립하고 한국과 아프리카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NGO와 다른 점은 현지 상황에 걸맞은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천한다는 점이다. 탄자니아에 판 우물은 수동 펌프로 가동되는 얕은 우물이 아니다. 물탱크에서 떨어지는 물로 수력발전을 해서 가동되는 ‘지속가능형 전기 펌프’를 이용해 수도꼭지로 물을 쏟아낸다. 케냐 나이로비의 빈민촌에 세운 화장실에는 은행과 옷수선 기능을 더해 주민들의 재활센터가 되도록 했다. 이런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샘솟는지, 아프리카에서 막 돌아온 이 이사장을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제가 아프리카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이 1977년이었어요. 20대 때 남편을 따라 서부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에 갔지요. 그때만 해도 김포공항에 수십명이 배웅하러 나오셔서 눈물을 흘리며 ‘식인종을 조심해라’고 걱정해주셨어요. 35년 동안 아프리카를 현장에서 지켜본 경험이 이 나이가 되도록 아프리카를 위해 뛰어다닐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미스월드유니버시티 출신이다. 뛰어난 미모에 화려한 생활을 했던 그녀가 낯설고 험한 아프리카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을까.

“저는 처음부터 아프리카가 좋았어요. 여름에 태어나서 그런지 추운 것보다 더운 게 더 맘에 들었어요. 지금도 한국에 있으면 ‘빨리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 일하는 현장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바심이 난다니까요.”

이렇게 말하지만 이 이사장도 아프리카에서 생사의 고비를 겪었다. 라이베리아에 머물던 시절 말라리아와 눈병, 각종 풍토병이 한꺼번에 몰려와 사경을 헤맸다.

“그때 처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했어요. ‘하나님 나 좀 살려주세요. 내가 이 젊은 나이에 왜 아프리카까지 와서 죽어야 합니까. 살려만 주시면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병상에 누워 머리를 찧어가며 기도를 했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환상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요. 깜짝 놀라 깨어났는데 씻은 듯 병이 나았어요.”

그러나 하나님께 드린 약속은 쉽게 잊혀졌고 한국에 돌아와 사업가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 여성 경영자로, 방송인으로 바쁘게 살았다. 하나님께 드린 기도를 다시 기억하고 아프리카를 위해 살기로 결심한 것은 2003년이었다. 쉰이 넘은 나이였다. ‘세계영상선교센터’를 창업해 아프리카 전문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시작했다. 영상으로 현실을 전하는 데 만족하지 못해 결국 아프리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NGO를 세웠다.

“가끔 하나님께 원망도 했지요. 이왕이면 젊을 때부터 일했으면 좋잖아요. 왜 남들은 집으로 돌아가 쉴 나이에 제가 이 일을 시작했는지. 일을 하면 기분은 정말 좋지만, 현실은 쉽지 않아요. 돈도 없고 체력도 없는데 사람들은 힘들게 하고….”

기도 중에 문득 깨달았다. 내가 부족해서 그렇구나. 내가 그만큼 오랫동안 훈련이 필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구나.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지요.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가는 곳마다 국회의원이나 총리, 대통령 같은 사람과 의외로 쉽게 만나요. 그분들과 대화도 참 잘 통하더라고요. 내가 30대나 40대였다면 이렇게 일을 하진 못했으리라 생각하니 몸은 힘들어도 감사하게 됩니다. 저에게는 바로 지금이 하나님이 저를 쓰시는 때인 것 같아요.”

아프리카의 현실을 물어보자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소리가 높아졌다.

“최근 10여년 동안 아프리카는 엄청나게 변했는데, 우리는 아직도 예전의 아프리카만 알고 있어요. 정글과 초원에 사는 사람보다 도시의 빈민촌에 사는 인구가 더 많아졌는데도 여전히 초원의 마사이족만 비춰주잖아요. 마중물을 부어 움직이는 수동 펌프로 우물을 많이 세웠는데, 안타깝게도 버려진 곳이 많아요. 지구 온난화로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얕은 우물들이 말라버렸거든요. 화장실도 현지인들이 만들면 훨씬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데, 외국 NGO나 선교사가 비싼 돈을 들여 만들면 ‘자기네 실적을 만들려는 거지’라며 코웃음을 칩니다.”

이 이사장은 아프리카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하며 새로운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러브아프리카가 빈민촌 같은 도시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것도 그 때문이다.

“모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프리카를 불행한 땅으로 묘사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방식은 이제 지양해야 합니다.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진실하게 보여주며 동참하도록 해야지요.”

그는 아프리카에 가 있을 때가 아니면 매주 광림수도원을 찾아가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다.

“제가 밖에선 늘 웃고 다니지만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혼자 서면 얼마나 초라하고 작게 느껴지는지 몰라요.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 대화를 합니다. 나를 돌아보며 내가 가야 할 자리를 찾지요. 사실은 그 시간이 핵심이에요. 그런 골방 기도가 없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거나 잘못됐을 겁니다.”

그는 뒤늦게 하나님의 일을 시작한 자신처럼 한국의 많은 여성들, 특히 ‘아줌마’가 된 중년 여성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저같이 부족한 사람도 몇 십년 동안 훈련시키시고 늦게라도 부르셨잖아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포기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어버리는 것을 가장 슬퍼하실 거예요. 한국 여성들이 얼마나 뛰어납니까. 쓸 재목은 너무나 많은데 대부분 집과 교회만 맴돌고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가정, 자녀, 일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세요.”

이 이사장의 꿈은 아프리카에 2만개 우물을 뚫어 메마른 대륙을 적시는 것이다. “내가 다 못하면 또 다른 사람이 이 꿈을 이어가지 않겠느냐”며 그녀는 또 껄껄 웃었다(1577-1855, iloveafrica.or.kr).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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