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아프리카 케냐의 마다레 슬럼지역에서 살고 있는 여섯 살 소녀, 조이스 나마니(Joyce Namangi). 조이스는 1년 전 에이즈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할머니에게 맡겨졌습니다. 엄마는 조이스를 낳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태어나서 한 번도 엄마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일흔이 넘은 할머니는 조이스를 키우기 위해 동네에서 쓰레기를 주워 내다 파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봤자 한 달에 한국 돈 4만 원 남짓한 돈을 받을 수 있을 뿐입니다.
올해부터 조이스도 할머니를 도와 일을 시작했습니다.고사리 손으로 병도 줍고 깡통도 줍습니다. 일은 고되고 힘들지만 할머니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조이스는 기쁘다고 말합니다. 빨간색 원피스와 빨간색 리본 슬리퍼를 가장 좋아하는 조이스의 꿈은 과자가게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과자가게의 주인이 되면 과자를 실컷 먹고 친구들에게도 원하는만큼 사탕과 과자를 나눠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