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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전일보] ⑩ 이창옥 아이 러브 아프리카 이사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13 조회수 5,113

⑩ 이창옥 아이 러브 아프리카 이사장 

"검은대륙서 활짝 핀 새마을운동… 자활의 기틀 마련"         송신용 기자

 

 

 

  이창옥 아이 러브 아프리카 이사장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여기 모인 여성들은 에이즈로 남편을 잃고, 우리도 에이즈에 걸렸어요. 딸린 새끼들은 많고 배운 게 없는 우리에게 일자리는 없고 어쩌다 찾아가 봐도 거절당해요. 하루 한 끼도 아이들에게 먹이기 힘들고, 어떤 때는 새끼들을 굶겨서 재워야 해요. 하지만 이제 돈을 벌수 있는 희망이 생겼어요. 재봉틀로 돈을 벌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려고 해요. 재봉틀을 아무 조건 없이 주었으니 생명을 살려주신 은인입니다."(재봉틀을 받은 아프리카 여성이 눈물 흘리며 한 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화를 밀어 붙이던 지난 1970년대, 20대 꽃다운 나이의 이창옥은 아프리카에 첫 발을 디딘다. 종합상사 직원이었던 남편을 따라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살았다. 도마뱀을 친구로 여기고 사는 현지 생활은 고달프기 이를 데 없었다. 결국 말라리아 같은 질병에 시달리면서 사경을 헤매기에 이른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죽는다는 게 너무 억울했다. 그는 기도했다. "하나님! 살려만 주신다면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다하겠습니다. 제발 목숨만은 살려 주세요." 아프리카전문국제구호개발NGO '아이 러브 아프리카'(I love africa)가 탄생한 계기다. 이 이사장은 아프리카에서 새 생명을 얻은 이후 30여 년을 하루같이 '검은 대륙' 곳곳을 누비며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고 있다.

 

 

◇대담=송신용 서울지사장

 

-아프리카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특별하다.

 

"1970년대 우리나라는 수출정책을 펼쳤고, 대기업은 종합상사를 태동시켜 수출에 박차를 가했다. 1977년 어느 날, 남편이 종합상사의 아프리카대륙 지사장으로 발탁됐다. 나는 남편과 함께 20대 어린나이로 식인종이 산다는 아프리카로 갔다. 살면서 말라리아와 끔찍한 눈병, 풍토병에 걸려 죽을 지경이 됐다. 너무 억울해 잘 알지도 못하는 하나님께 매달렸다. 살고 싶어서 하나님께 목숨을 담보로 걸었고 하나님은 그런 나를 즉시 치유해주셨다. 진실로 무섭고 두려운 기적이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하나님과 약속대로 오늘의 내가 됐다."

 

 

-아이 러브 아프리카 활동상을 들려 준다면.

 

"주요사업으로 일거삼득 새마을운동사업이 있다. 저수지를 파고 빗물을 받아 사람과 가축, 농작물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식수개발사업인 우물파주기와 자활자립을 돕기 위한 재봉틀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슬럼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커뮤니티센터와 초등학교 시설을 건축해 교육 환경 등 개선에 나서고 있고, 아동 의료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

 

-2만 개 우물파기 운동이 특히 관심을 끄는 데.

 

"사람이 태어나서 오죽하면 더러운 물도 제대로 못 먹고 죽어가야 하나. 초등학교 아이들은 땡볕에 장시간을 걸어 학교를 오가는 길에 벌레가 우글거리는 거무죽죽한 색깔의 물 웅덩이로 달려가 벌컥 벌컥 마신다. 이런 지역은 대개 지하 120m 밖에 물이 매장돼 있다. 제너레이터로 시추공을 뚫은 다음 파이프를 연결해 물을 지상으로 끌어올려 수도꼭지를 여럿 달아놓으면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는 몰라도 생명을 다해 아프리카의 희망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우물을 하나라도 더 파주고 싶다."

 

-먹고 사는 차원을 넘어 자활의 기틀을 마련해주는 게 보다 중요하지 않나.

 

"작은 재봉틀 한 대는 그들에게 꿈이고 희망이고 미래다. 수혜자가 물고기 한 마리를 공급받으면 한번 먹고 다시 매일 굶게 되지만 후원자는 계속 후원해 줘야 한다. 도움 받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서로 다 못할 일이다. 먼저 후원자는 수혜자에게 낚시도구 즉, 재봉틀을 공급해주고 기술을 익혀 스스로 물고기를 낚고 팔아서 생계를 꾸려가도록 기틀을 마련해 줘야 한다. 재봉틀은 재봉기술을 배운 수혜자가 상품을 판매해 자급자족하는 길을 열어 준다. 옛날 홀로 사신 우리 어머니들이 삯바느질로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셨던 것처럼. "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했다.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소회라면.

 

"강대국이 집중하는 경제 전쟁터인 아프리카로 달려가신 박근혜 대통령님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 아프리카 대륙은 54개의 국가들로 이뤄진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지하자원의 보고다. 당장의 이익창출과 손익계산에만 몰두하기보다 그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 마음을 열고 베푸는 손길이 우선이다. 상호 신뢰관계가 구축된다면 아프리카의 절대강자 중국이 쌓아놓은 철벽을 한국이 단계적으로 뚫고 들어가도록 그들이 앞장 서 지원해주리라 믿는다. 그동안 세계적인 한국기업과 한국인 선교사들이 아프리카에서 '신뢰기업' '돕는 사람' 이란 믿음의 이미지를 쌓아 왔다. 내가 아프리카 사람에게 '나는 한국 사람 이에요' 라고 소개하면 그들은 대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잘 알아요. 아프리카를 도와주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라고 답한다."

 

-요즘도 아프리카에 자주 가나. 활동상을 들려달라.

 

"지난 5월 6일 세계 최악의 3대 슬럼가인 케냐 나이로비 소재 키베라에서 재봉틀 지원사업 기념식이 있었다. 케냐 국회의원과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 케냐 한국대사님도 오셨고. 재봉틀이 뭐 그리 대단할까, 생각하겠지만 에이즈로 남편을 잃고 홀로 된 여성들에게 재봉틀 한 대는 가족의 생명이 된다. 케냐 유력지인 스탠다드 뉴스에 제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나왔더라. 5월 31일에는 신텐다드 신문에 1개면 인터뷰가 실렸다. 케냐를 방문 중이던 박 대통령 기사는 물론 1면에 나왔다. '왜 대통령과 같은 날 기사화했느냐'고 물었더니 '무서워서 우리도 안가는 키베라 방문이 너무 고마워서'라고 말하더라."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후원하는 방법은.

 

"후원해주시면 신실한 마음으로 아프리카인들이 필요로 하는 일에 지원하겠다. 이제 후원금은 단순히 1회 성 물고기 구매에 사용되지 않는다. 후원금은 물고기를 낚는 어부가 되게 하고 자활의 기틀을 만들어 준다. 지속적인 재봉틀 후원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여성자활과 지역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아프리카빈민가 여성경제 성장에 밑바탕이 된다."

 

이 이사장은 "후원사업 분야와 활동들이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 자세히 나와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어려움에 빠진 우리 국민들을 돕는 일이 더 급하다는 이들도 있다.

 

"우리가 가난했음에도 잘살 수 있게 된 건 세계 안에 우리가 속해 있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지금껏 수출과 수입이란 이름으로 서로 주고 받고 도우며 여기까지 함께 성장하고, 존재하고 있다. 또 우리도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38년 전 나의 남편은 아프리카에서 한국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차이가 있다면 남편은 30대에, 나는 60대에 낮 밤 안 가리고 뛴다는 것 정도다. 뛰다가 쓰러지면 아프리카친구들 곁에서 죽어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뛴다."

 

-충청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빠를수록 좋아요! 훨훨 비상하세요! 백 번 듣는 게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속담이 맞다. 70년대 아프리카로 가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에서 프랑스공항에 이어 영국공항에 도착했는데, 이때 김포공항이 비교하기 힘든 작은 공항이란 걸 처음 알았다. 분명한 건 우리나라도 빨리 부강해야 되겠다는 마음의 간절함이었다. 젊은이들이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자, 할 수 있다'며 세계를 향해 멀리 나갔으면 좋겠다. 내 나라 밖으로 나가서 내 나라를 바라보고 부모형제를 생각해보고 내 안에 숨어있는 또 다른 나를 찾아보라. 여행을 가지 않아도 생각이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면 그 또한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는 것이다. 자신을 위한 기획과 실천은 빠를수록 좋다."

 

◇이창옥 이사장은

 

NGO '아이 러브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전문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다. UN MDGs(유엔천년개발목표) 프로젝트 정신에 맞춰 아프리카 대륙을 지원하는 단체로 아프리카인들의 빈곤퇴치와 재난 구호, 사랑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나날이 황폐화 되어가는 환경 개선에도 나서 현지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총체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충남 서천이 고향으로 아프리카에서 영성 체험을 한 뒤 아프리카인과 아프리카 대륙을 위한 외길을 걸어왔다. 2011년 아이 러브 아프리카를 설립해 지원 사업을 체계화하고 본격화했다. 올해 중점사업은 여성자활자립사업을 비롯 일거삼득 새마을사업, 식수개발개선사업, 아동급식지원사업, 아동의료지원사업, 교육환경개선사업, 슬럼환경개선사업 등이다. 현지인의 삶을 보듬고 희망을 심어주는 모든 지원을 망라한다.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과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 기독교 최고위 전문인 선교 과정 등을 마쳤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국가조찬기도회 한국대표로 참여하는 등 교계 안팎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2002년 KBS TV 아프리카대탐험 3만km 8개국 육로종단 단장으로 참여해 아프리카의 굶주린 실상을 국내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창립총무와 사단법인 한국 신지식인협회 고문을 지냈다.

 

이 같은 공로로 '한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아프리카 구호단체 부문 대상·뉴스 메이커 제정)와 '혁신 한국인 & 파워 코리아 대상'(스포츠 서울 제정), 한국 신지식인 협회 주관 '한국 신지식인상'을 받았다.

 

지서로 23인 크리스천 지도자의 신앙 간증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홀리 피플'과 '약속의 땅 아이 러브 아프리카' 등 다수.

 

이 이사장은 얼마 전 펴낸 '약속의 땅…'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며 도서 판매 수익금으로 아프리카에 우물 2만 개 파주기 같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신문에 게재된 이창옥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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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217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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